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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말하기 싫고 아내는 말하고 싶다

» 한겨레 자료 사진맞벌이 부부, 직장얘기 ‘동상이몽’

결혼 6년차 여성 직장인 안아무개씨는 늘 답답하다. 남편에게 직장에서 겪은 힘든 일을 얘기하고 싶은데 잘 들어주지 않는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남편과 대화하며 풀고 싶은데 남편은 벽창호같아요.”

결혼 4년차 남성 직장인 김아무개(35)씨는 부인이 자꾸 ‘직장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 게 부담스럽다. “집에 오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잊고 싶은데 아내는 그럴 틈을 주지 않아요.”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부부 사이에 공유하는 것과 관련해 남성과 여성이 상반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인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직장생활을 하는 전국의 기혼남녀 306명(남성 142명, 여성 16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 응답자의 61.3%(87명)가 ‘배우자에게 직장 생활에 대해 알리고 싶지 않다’고 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82.9%(136명)는 ‘알리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은 직장생활에 대해 묻는 배우자의 행동을 ‘지나친 간섭’(28.9%)이나 ‘시간 낭비’(25.4%)라고 느끼는 반면, 여성은 ‘부부의 일상’(46.3%) 또는 ‘관심의 표현’(41.5%)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편이었다. 남성들은 직장생활에 대해 알리기를 꺼리는 이유로 ‘괜한 걱정을 끼칠 수 있어서’(38.0%) 또는 ‘지나친 간섭이 싫어서’(23.2%)라고 답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다른 만큼 아내는 남편이 직장생활에 대해 부인과 공유하고 싶도록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남편도 아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직장인 부부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대화를 통해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재현 기자 » 한겨레 자료 사진맞벌이 부부, 직장얘기 ‘동상이몽’

결혼 6년차 여성 직장인 안아무개씨는 늘 답답하다. 남편에게 직장에서 겪은 힘든 일을 얘기하고 싶은데 잘 들어주지 않는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남편과 대화하며 풀고 싶은데 남편은 벽창호같아요.”

결혼 4년차 남성 직장인 김아무개(35)씨는 부인이 자꾸 ‘직장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 게 부담스럽다. “집에 오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잊고 싶은데 아내는 그럴 틈을 주지 않아요.”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부부 사이에 공유하는 것과 관련해 남성과 여성이 상반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인 듀오라이프컨설팅이 직장생활을 하는 전국의 기혼남녀 306명(남성 142명, 여성 16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 응답자의 61.3%(87명)가 ‘배우자에게 직장 생활에 대해 알리고 싶지 않다’고 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82.9%(136명)는 ‘알리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은 직장생활에 대해 묻는 배우자의 행동을 ‘지나친 간섭’(28.9%)이나 ‘시간 낭비’(25.4%)라고 느끼는 반면, 여성은 ‘부부의 일상’(46.3%) 또는 ‘관심의 표현’(41.5%)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편이었다. 남성들은 직장생활에 대해 알리기를 꺼리는 이유로 ‘괜한 걱정을 끼칠 수 있어서’(38.0%) 또는 ‘지나친 간섭이 싫어서’(23.2%)라고 답했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다른 만큼 아내는 남편이 직장생활에 대해 부인과 공유하고 싶도록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남편도 아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직장인 부부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스트레스는 대화를 통해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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