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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붓는 비처럼 술 퍼붓다간 심장에 ‘빨간불’

장마철 건강관리 하려면고온다습 날씨 불쾌지수 높아
흥분할 때 과음, 심장에 무리
에어컨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식중독 피하려면 찬 음식 자제

장마철이 시작됐다. 우리나라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특징이 있어 불쾌지수가 크게 높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음식도 빨리 상하게 만들어 식중독에 시달리기 쉽고, 지나친 냉방 등으로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에도 흔하게 걸릴 수 있다. 아울러 장마철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과도하게 술을 마셔 건강을 해치기도 쉽다. 장마철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고온다습할 때 과도한 음주는 심장 등에 무리 줘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져 누구나 쉽게 짜증이 난다. 또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침울한 기분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환경 탓에 많은 사람들이 술을 찾곤 한다. 비 오는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시작한 술이 과도한 음주로 이어지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짜증나거나 우울한 기분, 또는 흥분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평소 때보다 심장 박동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심장 및 혈관 계통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심근증,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뇨, 고혈압, 심장 및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물론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비 오는 날 꼭 떠오르는 술집이나 안주가 있다면, 이를 피하기 위해 애초부터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도 절주의 요령이다.

■ 냉기가 직접 닿으면 냉방병 더 잘 걸려
고온다습한 환경은 피부에서 느끼는 불쾌감을 크게 하기 때문에 에어컨 등 냉방장치를 쉽게 찾게 만든다. 하지만 과도한 냉방은 오히려 몸의 피로나 감기 등을 부른다.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 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때 생긴다. 특히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기가 몸의 일부에 직접 닿으면 냉방병에 더 잘 걸린다. 즉, 가정용 또는 소형 점포용 냉방기가 중앙집중 방식보다 냉방병을 일으키기가 쉽다. 이 때문에 에어컨 등을 쓸 때에는 냉방보다는 환기에 중점을 두고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기가 나오는 방향을 사람이 모여 있지 않은 쪽으로 하고, 한참 더울 때만 잠시 강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약하게 여러 시간을 틀어놓는 것이 좋다.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상 나지 않게 하고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는 낮추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냉방을 하는 사무실에서는 지나치게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소매 옷이나 덧옷을 입도록 하고, 특히 관절염이 있다면 무릎 덮개로 관절을 덮어 냉기에 관절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세균 번식 왕성해져 식중독 주의해야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또 사람들이 찬 음료수나 식품을 찾기 때문에 식중독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날 음식이나 소독이 되지 않은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가운데는 독소를 분비하는 것도 있는데, 이 독소가 끓여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되도록 음식은 깨끗한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바로 요리해서 곧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냉장 보관을 하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행히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유아나 노인 등 노약자는 설사, 구토 때문에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설사가 사흘 이상 계속되거나, 고열이 있거나,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으로 설사를 할 때 자가진단만으로 지사제 등을 함부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억지로 설사를 멈추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빨리 배출해 내는 인체의 방어작용이기 때문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도움말: 최민규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원장

장마철 건강관리 하려면고온다습 날씨 불쾌지수 높아
흥분할 때 과음, 심장에 무리
에어컨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식중독 피하려면 찬 음식 자제

장마철이 시작됐다. 우리나라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특징이 있어 불쾌지수가 크게 높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음식도 빨리 상하게 만들어 식중독에 시달리기 쉽고, 지나친 냉방 등으로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에도 흔하게 걸릴 수 있다. 아울러 장마철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과도하게 술을 마셔 건강을 해치기도 쉽다. 장마철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고온다습할 때 과도한 음주는 심장 등에 무리 줘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져 누구나 쉽게 짜증이 난다. 또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침울한 기분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환경 탓에 많은 사람들이 술을 찾곤 한다. 비 오는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시작한 술이 과도한 음주로 이어지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짜증나거나 우울한 기분, 또는 흥분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평소 때보다 심장 박동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심장 및 혈관 계통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성 심근증,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뇨, 고혈압, 심장 및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물론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비 오는 날 꼭 떠오르는 술집이나 안주가 있다면, 이를 피하기 위해 애초부터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도 절주의 요령이다.

■ 냉기가 직접 닿으면 냉방병 더 잘 걸려
고온다습한 환경은 피부에서 느끼는 불쾌감을 크게 하기 때문에 에어컨 등 냉방장치를 쉽게 찾게 만든다. 하지만 과도한 냉방은 오히려 몸의 피로나 감기 등을 부른다.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 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때 생긴다. 특히 에어컨에서 나오는 냉기가 몸의 일부에 직접 닿으면 냉방병에 더 잘 걸린다. 즉, 가정용 또는 소형 점포용 냉방기가 중앙집중 방식보다 냉방병을 일으키기가 쉽다. 이 때문에 에어컨 등을 쓸 때에는 냉방보다는 환기에 중점을 두고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기가 나오는 방향을 사람이 모여 있지 않은 쪽으로 하고, 한참 더울 때만 잠시 강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약하게 여러 시간을 틀어놓는 것이 좋다.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이상 나지 않게 하고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는 낮추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냉방을 하는 사무실에서는 지나치게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소매 옷이나 덧옷을 입도록 하고, 특히 관절염이 있다면 무릎 덮개로 관절을 덮어 냉기에 관절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세균 번식 왕성해져 식중독 주의해야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또 사람들이 찬 음료수나 식품을 찾기 때문에 식중독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날 음식이나 소독이 되지 않은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가운데는 독소를 분비하는 것도 있는데, 이 독소가 끓여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되도록 음식은 깨끗한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바로 요리해서 곧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냉장 보관을 하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행히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유아나 노인 등 노약자는 설사, 구토 때문에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설사가 사흘 이상 계속되거나, 고열이 있거나,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으로 설사를 할 때 자가진단만으로 지사제 등을 함부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억지로 설사를 멈추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빨리 배출해 내는 인체의 방어작용이기 때문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도움말: 최민규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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