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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전 지나친 학습은 짜증과 공격성 부른다

» 도서관. 한겨레 자료 사진.

“주말에 영어와 피아노 방문 교사가 다녀 간 날이면, 민지가 (만5,8세) 예외 없이 짜증을 냅니다. 그러다가 남동생과(만3,5세) 싸우기도 하고, 이유 없는 투정을 부리다가 울어버립니다. 민지가 수업을 재미있어하고, 잘 쫒아간다고 선생님은 아이를 예뻐하고 자주 칭찬해 주십니다. 그래도 이런 방문 수업들이 아이에게 부작용을 보이는 것인가요...?”

취학 전까지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즐겁게 노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며, 건강하게 발달하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쉽게 짜증내거나 화내는 경우, 또는 다른 아이들과 자주 다투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또는 타인에게 짜증부리는 것 역시 공격성의 표출이므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표현이 있듯이, 유아기의 짜증과 투정은 쉽사리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조화로운 성격 형성을 위해 양육자는 아이가 화내는 이유와 배경을 알아내고,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민지가 보이는 공격성의 요인을 파악하려면, 우선 만5-7세의 발달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언뜻 보기에 아이가 예민해서 짜증 부리는 것으로, 또는 “미운 일곱 살”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오히려 어른들이 무의식적으로 취학 전 아이들에게 과도한 요구를 할 때, 이런 문제의 현상들을 자주 보입니다.

만 5-6세 전후가 되면 아이의 발달은 서서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유치갈이가 시작되면서 아이는 내면의 변화를 겪습니다. 젖 냄새를 풍기던 유아기 동안 양육의 보살핌 속에 의존해 있다가, 이제 아이는 가능한 독립적으로 세상을 체험하고자 합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자 합니다. 어느 때는 말귀를 어느 정도 잘 알아듣는 ‘아동’으로 행동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이가 부쩍 성장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엄마들은 실수하기 쉽습니다. 즉, 용기 있는 아이, 의사소통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자 애쓰며, 동시에 취학준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취학 전 준비로써(자녀를 위해! ) 예체능 및 학습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합니다.

민지는 영어 수업과 피아노 지도 시간에 방문교사에게 귀 기울여 들으며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합니다. 이것 자체가 만5-6세 아이에게는 과부하입니다. 더욱이 민지가 칭찬 받을 정도로, 잘 따라 하는 만큼 아이는 집중력 발휘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이는 무엇보다 재충전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므로 동생과의 놀이가 즐겁지 않고, 엄마가 말을 걸어도 짜증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떼쓰고 울고 투정 부리는 것이 이유 없어 보여도, 양육자는 그 현상들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어른들도 무엇인가 과부하가 걸리거나, 지나친 요구가 다가오면, 누구나 그것을 조절하고 싶어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자기 보호를 위해 대부분 짜증부리고 화를 냅니다. 즉, 타인으로부터 경계선을 그으면서, 쉬고 싶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취학 준비를 위해 아이에게 어떤 내용이던지 놀이 또는 학습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자주 짜증부리는 아이가 되어 학교에 입학하기보다, 차라리 취학 전에 창의적으로 즐겁게 노는 시간을 충분히 누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취학 전 준비로써 유익한 것은 평화롭게 타인과 어울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Q. 만4세 딸아이가 있습니다. 주변 엄마들이 벌써부터 단계별 학습지와 영어교육을 위해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데, 엄마로써 요즘 은근 불안합니다. 그동안 또래 엄마들이 조기 학습을 시작하여도, 지희는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시간상 아무 것도 시키지 못했습니다. 요즈음 건강 때문에 당분간 직장을 쉬고 있어서, 저의 전공분야를 살려서 “엄마 표” 영어 학습을 시작할까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별 흥미를 안 보이는데, 그래도 영어공부를 유도해야 할까요?

A. 우선 아이가 흥미를 안보이면 무엇이던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상 휴직 상태이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함께 규칙적인 산책을 권장합니다. 

부모님들은 무엇 보다 취학 전 학습의 부작용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학습 면에서 많은 준비를 한 아동은, 입학 후 학교 수업에서 동기 유발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 도서관. 한겨레 자료 사진.

“주말에 영어와 피아노 방문 교사가 다녀 간 날이면, 민지가 (만5,8세) 예외 없이 짜증을 냅니다. 그러다가 남동생과(만3,5세) 싸우기도 하고, 이유 없는 투정을 부리다가 울어버립니다. 민지가 수업을 재미있어하고, 잘 쫒아간다고 선생님은 아이를 예뻐하고 자주 칭찬해 주십니다. 그래도 이런 방문 수업들이 아이에게 부작용을 보이는 것인가요...?”

취학 전까지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즐겁게 노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며, 건강하게 발달하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쉽게 짜증내거나 화내는 경우, 또는 다른 아이들과 자주 다투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또는 타인에게 짜증부리는 것 역시 공격성의 표출이므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표현이 있듯이, 유아기의 짜증과 투정은 쉽사리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조화로운 성격 형성을 위해 양육자는 아이가 화내는 이유와 배경을 알아내고,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민지가 보이는 공격성의 요인을 파악하려면, 우선 만5-7세의 발달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언뜻 보기에 아이가 예민해서 짜증 부리는 것으로, 또는 “미운 일곱 살”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오히려 어른들이 무의식적으로 취학 전 아이들에게 과도한 요구를 할 때, 이런 문제의 현상들을 자주 보입니다.

만 5-6세 전후가 되면 아이의 발달은 서서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유치갈이가 시작되면서 아이는 내면의 변화를 겪습니다. 젖 냄새를 풍기던 유아기 동안 양육의 보살핌 속에 의존해 있다가, 이제 아이는 가능한 독립적으로 세상을 체험하고자 합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자 합니다. 어느 때는 말귀를 어느 정도 잘 알아듣는 ‘아동’으로 행동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이가 부쩍 성장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엄마들은 실수하기 쉽습니다. 즉, 용기 있는 아이, 의사소통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자 애쓰며, 동시에 취학준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취학 전 준비로써(자녀를 위해! ) 예체능 및 학습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합니다.

민지는 영어 수업과 피아노 지도 시간에 방문교사에게 귀 기울여 들으며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합니다. 이것 자체가 만5-6세 아이에게는 과부하입니다. 더욱이 민지가 칭찬 받을 정도로, 잘 따라 하는 만큼 아이는 집중력 발휘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이는 무엇보다 재충전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므로 동생과의 놀이가 즐겁지 않고, 엄마가 말을 걸어도 짜증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떼쓰고 울고 투정 부리는 것이 이유 없어 보여도, 양육자는 그 현상들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어른들도 무엇인가 과부하가 걸리거나, 지나친 요구가 다가오면, 누구나 그것을 조절하고 싶어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자기 보호를 위해 대부분 짜증부리고 화를 냅니다. 즉, 타인으로부터 경계선을 그으면서, 쉬고 싶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취학 준비를 위해 아이에게 어떤 내용이던지 놀이 또는 학습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자주 짜증부리는 아이가 되어 학교에 입학하기보다, 차라리 취학 전에 창의적으로 즐겁게 노는 시간을 충분히 누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취학 전 준비로써 유익한 것은 평화롭게 타인과 어울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Q. 만4세 딸아이가 있습니다. 주변 엄마들이 벌써부터 단계별 학습지와 영어교육을 위해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데, 엄마로써 요즘 은근 불안합니다. 그동안 또래 엄마들이 조기 학습을 시작하여도, 지희는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시간상 아무 것도 시키지 못했습니다. 요즈음 건강 때문에 당분간 직장을 쉬고 있어서, 저의 전공분야를 살려서 “엄마 표” 영어 학습을 시작할까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별 흥미를 안 보이는데, 그래도 영어공부를 유도해야 할까요?

A. 우선 아이가 흥미를 안보이면 무엇이던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상 휴직 상태이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함께 규칙적인 산책을 권장합니다. 

부모님들은 무엇 보다 취학 전 학습의 부작용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학습 면에서 많은 준비를 한 아동은, 입학 후 학교 수업에서 동기 유발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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