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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그날' 잘하면 `힐링 데이'

   

배란·황체기별 호르몬 분비 달라
생리 직전 더 불안하고 예민해져
생리직후~배란기엔 긍정적 사고
처지는 황체기, 사색의 기회로
“‘생리일기’로 몸과 마음 힐링”

“생리일기를 쓰면서 제 몸과 마음이 ‘힐링’됐어요. 당연하게만 여겼던 생리가 안 나오다 다시 나오니까 얼마나 반갑던지…. 생리주기에 따른 제 감정의 변화를 꼬박꼬박 기록해보니 이전보다 제 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 저는 생리 전에는 유난히 더 불안해하고 예민하고 잠을 많이 자요. 초콜릿이나 떡볶이도 많이 먹고요. 그런 사실을 알게되니 제 몸을 더 아끼게 됐고 마음도 한결 편해졌어요.”

생리일기 쓰면서 예전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해졌다는 공무원 이사랑(가명·34·인천 연수구)씨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생리일기를 쓰게 된 계기는 올해 초 갑자기 생리가 두세 달 안 나오면서부터다. 대구에서 인천으로 근무지를 옮긴 이씨는 2년 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생리가 안 나왔고, 빵과 과자를 많이 찾게 됐다. 한 달새 몸무게가 3~4㎏ 늘었고, 몸이 자꾸 퉁퉁 부었다. 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이씨는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도 받고 음식도 적극적으로 바꾸면서 생리가 돌아왔다. 이씨는 여전히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이라 계속 생리일기를 쓰면서 자기 몸이 들려주는 메시지에 귀기울이고 있다.


여성의 몸과 마음은 생리주기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상당수 여성들은 자신의 생리주기도 잘 모르거나 생리주기에 따른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난포기(월경과 배란 사이), 배란기, 황체기(배란기부터 월경), 월경기에 따른 몸과 심리적 변화를 잘 인식하면 훨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난포기에는 난자가 만들어지고 발달하며 자궁벽에 자리잡고 있는 면역체계의 세포가 발달한다. 배란은 월경 주기 중간에 하게 되는데, 이때 난포자극 호르몬과 황체자극 호르몬이 갑자기 증가한다. 이들과 함께 여성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에스트로겐도 늘어난다.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좌뇌의 활동은 활발해지고 우뇌의 활동은 위축된다. 이현주 인천 기린한약국 한약사는 “난포기와 배란기에는 에스트로겐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마음이 들뜨고 긍정적이며 외향적으로 된다”며 “이 시기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포용적이라 새롭게 일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이 시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난포기에는 기초 체온(매일 아침에 기상하기 전의 체온)은 저온 상태(36.3~36.5℃)가 된다.

배란을 하고 황체기에 접어들면 그때부터 여성의 몸에서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배란 이후에는 기초 체온은 고온 상태(36.7~36.9℃)를 유지한다. 의학박사이자 심신의학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도 그의 저서 에서 황체기와 월경 전에는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내향적이고 사색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경 전에는 온몸의 기운이 빠지고 기분이 처지는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내면적 에너지가 풍부할 때 내면에서 떠오르는 문제를 직시하면 평소 문제가 됐던 감정의 찌꺼기를 없앨 수 있다. 또 황체기에는 황체 호르몬에 의한 지방 축적도 늘고, 인슐린 민감도가 저하되면서 식욕이 늘고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이나 열량이 높은 탄수화물도 자꾸 당긴다. 따라서 월경 직전 단 음식이 당긴다고 그런 음식들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체중도 늘고 몸에도 안 좋다. 유제품이나 정제된 탄수화물(특히 쿠키, 케이크, 크래커 등)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생리통을 많이 앓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콩이나 자궁에 좋은 겨자과 식물인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을 하루에 2~3번 먹는 것이 좋다. 이 한약사는 “자율신경계가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월경 전에 훨씬 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고 말했다.

생리를 그저 귀찮고 힘든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만의 ‘힐링 데이’로 생각하며 반갑게 맞이해보자. 최근에는 생리주기를 확인해볼 수 있는 ‘생리주기 앱’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3개월만 지속적으로 해도 좀 더 자신의 몸과 친해질 수 있다. 이 한약사는 “황체기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자신의 내면적 문제가 잘 풀린다”고 말했다. 또 생리 3일 전 정도에 감식을 하거나 채식을 해 보는 것도 몸 속에 쌓인 독소들을 내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배란·황체기별 호르몬 분비 달라
생리 직전 더 불안하고 예민해져
생리직후~배란기엔 긍정적 사고
처지는 황체기, 사색의 기회로
“‘생리일기’로 몸과 마음 힐링”

“생리일기를 쓰면서 제 몸과 마음이 ‘힐링’됐어요. 당연하게만 여겼던 생리가 안 나오다 다시 나오니까 얼마나 반갑던지…. 생리주기에 따른 제 감정의 변화를 꼬박꼬박 기록해보니 이전보다 제 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어요. 저는 생리 전에는 유난히 더 불안해하고 예민하고 잠을 많이 자요. 초콜릿이나 떡볶이도 많이 먹고요. 그런 사실을 알게되니 제 몸을 더 아끼게 됐고 마음도 한결 편해졌어요.”

생리일기 쓰면서 예전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해졌다는 공무원 이사랑(가명·34·인천 연수구)씨의 말이다. 그가 이렇게 생리일기를 쓰게 된 계기는 올해 초 갑자기 생리가 두세 달 안 나오면서부터다. 대구에서 인천으로 근무지를 옮긴 이씨는 2년 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생리가 안 나왔고, 빵과 과자를 많이 찾게 됐다. 한 달새 몸무게가 3~4㎏ 늘었고, 몸이 자꾸 퉁퉁 부었다. 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이씨는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도 받고 음식도 적극적으로 바꾸면서 생리가 돌아왔다. 이씨는 여전히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이라 계속 생리일기를 쓰면서 자기 몸이 들려주는 메시지에 귀기울이고 있다.


여성의 몸과 마음은 생리주기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상당수 여성들은 자신의 생리주기도 잘 모르거나 생리주기에 따른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난포기(월경과 배란 사이), 배란기, 황체기(배란기부터 월경), 월경기에 따른 몸과 심리적 변화를 잘 인식하면 훨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난포기에는 난자가 만들어지고 발달하며 자궁벽에 자리잡고 있는 면역체계의 세포가 발달한다. 배란은 월경 주기 중간에 하게 되는데, 이때 난포자극 호르몬과 황체자극 호르몬이 갑자기 증가한다. 이들과 함께 여성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에스트로겐도 늘어난다.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좌뇌의 활동은 활발해지고 우뇌의 활동은 위축된다. 이현주 인천 기린한약국 한약사는 “난포기와 배란기에는 에스트로겐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마음이 들뜨고 긍정적이며 외향적으로 된다”며 “이 시기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포용적이라 새롭게 일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이 시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난포기에는 기초 체온(매일 아침에 기상하기 전의 체온)은 저온 상태(36.3~36.5℃)가 된다.

배란을 하고 황체기에 접어들면 그때부터 여성의 몸에서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 배란 이후에는 기초 체온은 고온 상태(36.7~36.9℃)를 유지한다. 의학박사이자 심신의학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도 그의 저서 에서 황체기와 월경 전에는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내향적이고 사색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경 전에는 온몸의 기운이 빠지고 기분이 처지는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내면적 에너지가 풍부할 때 내면에서 떠오르는 문제를 직시하면 평소 문제가 됐던 감정의 찌꺼기를 없앨 수 있다. 또 황체기에는 황체 호르몬에 의한 지방 축적도 늘고, 인슐린 민감도가 저하되면서 식욕이 늘고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이나 열량이 높은 탄수화물도 자꾸 당긴다. 따라서 월경 직전 단 음식이 당긴다고 그런 음식들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체중도 늘고 몸에도 안 좋다. 유제품이나 정제된 탄수화물(특히 쿠키, 케이크, 크래커 등)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생리통을 많이 앓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콩이나 자궁에 좋은 겨자과 식물인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을 하루에 2~3번 먹는 것이 좋다. 이 한약사는 “자율신경계가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월경 전에 훨씬 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고 말했다.

생리를 그저 귀찮고 힘든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만의 ‘힐링 데이’로 생각하며 반갑게 맞이해보자. 최근에는 생리주기를 확인해볼 수 있는 ‘생리주기 앱’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3개월만 지속적으로 해도 좀 더 자신의 몸과 친해질 수 있다. 이 한약사는 “황체기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자신의 내면적 문제가 잘 풀린다”고 말했다. 또 생리 3일 전 정도에 감식을 하거나 채식을 해 보는 것도 몸 속에 쌓인 독소들을 내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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