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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디지털미디어 시청, 중독으로 이어져

» 한겨레 자료.

부모는 아이들이 영어동요를 들으면서 블록놀이를 하는 것처럼 아이가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뇌는 영어동요를 듣든 블록놀이를 하든 한가지만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영어동요듣기와 블록놀이로 빠르게 왔다 갔다 하며 처리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렇게 두 가지 작업 사이를 오가는 데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그중 가장 뚜렷한 증상은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뇌는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서는 3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다른 과제로 전환할 때마다 몰입의 단계로 들어가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영유아는 하루에 2시간30분 디지털미디어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미디어의 간섭으로부터 복귀해서 그 전에 하던 일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디지털미디어 시청은 습관

아이들은 디지털미디어에 노출 될 때마다 흥미롭고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계속해서 디지털미디어에 계속 주의를 빼앗기는 것은 디지털미디어에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동영상이 나올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가져다 주는 보상을 기대하기 때문에 재미없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태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디지털미디어에 매달리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디지털미디어의 동영상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일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미디어에 노출되는 대신 바깥에서 노는데서 재미를 느낀다면 습관화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디지털미디어에 노출시키는 이유가 쓸모가 있다거나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미디어 시청 역시 습관과 관련이 깊고 무엇을 얻기 보다는 그저 시간을 보내는데 더 많이 이용됩니다. 시간을 보낼 때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한다는 것은 왜 시청하는지 그 진짜 이유를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미디어가 재미도 없고, 정보도 주지 않고, 교육적이지도 않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디지털미디어 시청이라는 행동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에 추구했던 가치에서 벗어나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습관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디지털미디어의 동영상이 재미가 없고 흥미를 끌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본게 됩니다.

장시간의 디지털미디어 시청은 여러 폐해를 가져옵니다. 먼저 디지털미디어에 시간을 빼앗겨 정서적 교류, 그림책 읽기, 바깥놀이, 친구들과의 사회적 놀이, 창의적인 놀이, 수면, 가족과의 대화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것은 자기조절력 저하, 언어력 및 사고력 저하, 운동기능과 체력 저하, 사교성 및 창의력 저하, 수면 부족과 건강 손상, 가족과의 대화 부족으로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디지털미디어에서 소리나 영상이 계속 흘러나오는 상태에서 정서적 교류나 독서, 다른 놀이, 가족과 대화를 하더라도 결코 집중할 수 없습니다. 아이는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착각에 불과합니다. 실제 의식의 많은 부분은 디지털미디어의 소리나 영상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디지털미디어를 틀어놓고 있으면 독서나 블록놀이를 해도 이해도가 떨어지고, 다른 놀이를 해도 집중력이 떨어지며, 가족과 대화를 해도 커뮤니케이션의 깊이가 떨어집니다.

연구에 의하면 TV가 켜져 있는 시간이 8시간 미만이며 아이의 시청 시간이 4시간 미만인 아이와, TV가 8시간 이상 커져 있고 아이가 하루 4시간 이상 시청하는 아이를 비교한 결과 후자의 경우에는 언어 발달이 늦어질 위험도가 2배나 높습니다. 언어 발달이 늦고 표정이 풍부하지 않으며 부모와 시선을 잘 마주치지 않아 치료를 받는 아이 가운데 디지털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되는 아이의 경우, 디지털미디어를 보여 주지 않으면 증상이 개선되는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TV를 켜 놓는 집이 꽤 많습니다. 심지어는 손님이 왔을 때조차 TV를 끄지 않는 집이 있을 정도입니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당연하게 TV 먼저 켜는 부모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소리와 빛, 영상의 과잉상태는 극히 부자연스러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루는 24시간입니다. 매일 디지털미디어에 2시간30분 이상 노출된다면 하루의 1/10을 디지털미디어를 보는 데 쓰는 것입니다.

디지털미디어 중독

부모는 디지털미디어를 보는 것이 그저 잠깐 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뇌에서 기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무 목적도 없고, 즐거움도 주지 않는 습관적인 행동이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디지털미디어 시청이 모두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와의 갈등에서 오는 좌절이나 불안 등을 회피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습관적으로 노출되는 디지털미디어가 문제입니다. 

부모도 아이를 달랠 때 디지털을 이용하면 아이가 디지털미디어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일단 감정 상태와 습관적인 행동 사이에 연결 고리가 생기고 나면 다시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디지털미디어 시청이 너무도 쉽게 몸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아이가 하루 종일 디지털미디어에 매달려 사는 것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손만 뻗으면 곧바로 디지털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쉽고 빠르게 확실히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쥐가 레버를 눌러 먹이를 찾아내는 것처럼 디지털미디어 습관은 금세 몸에 뱁니다. 더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린PC는 TV와는 달리 대화형이기 때문에 강한 습관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TV를 보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중독 예방 양육지침]

요즘은 학교에서 컴퓨터로 수업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한 과제도 많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아이 방에 두어,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관리할 수 없을 경우, 아이는 인터넷이나 컴퓨터게임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컴퓨터는 거실과 같은 노출된 공간에 두고 이용하게 하여야 합니다. 부모가 육아에 지쳐 휴식시간을 벌려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맘껏 하게 하거나 TV를 시간제한 없이 보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정한 규칙에 따르지 않고 부모의 기분에 따라 디지털미디어를 시청하게 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안 됩니다. 아이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정한 규칙대로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손쓰지 않으면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서너 시간씩 디지털미디어에 푹 빠져 사는 아이의 경우, 빨리 손쓰지 않으면 디지털미디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은 줄곧 디지털미디어 앞에 앉아 있다 보면 그만큼 활동이 줄어들어 신체발달이 불균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미디어를 보지 않을 때는 짜증을 내거나 초조해하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보입니다. 대개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이 멀어지거나, 정서적 만족감을 얻을 만한 대상이 없을 때 디지털미디어에 빠져듭니다. 이런 경우 최근 부모가 바빠지거나 부부 사이의 문제로 아이에게 소홀했는지, 아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닌지 점검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과 규칙을 정하세요.

디지털미디어의 하루 사용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총 2시간을 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디지털미디어를 할 때 옆에 알람시계를 맞춰두는 것도 요령입니다. 하루 중 디지털미디어를 켜고 끄는 시간을 아이와 의논해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보고 싶었던 방송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끕니다. 놀이를 하면서, 밥을 먹으면서, 가방을 챙기면서 등 다른 일을 하면서 TV를 보지 않아야 합니다. 일단 조금씩 줄인 후에 점차로 많은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패널티도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정합니다. 서로 의논해서 정한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예외 없이 약속한 패널티를 적용합니다.

디지털미디어 시청을 기록하세요.

아이들은 자기가 일주일 동안 디지털미디어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는 자각하지 못합니다. 그날 시청한 디지털미디어 프로그램을 종이에 기록하면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잘못을 고쳐야겠다는 의식이 강해집니다. 시청한 프로그램이나 집중해서 보지 않았더라도 틀어두었던 프로그램을 매일 적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TV편성표에 그날 본 프로그램을 빨간 색연필로 표시합니다. 보고 싶은 방송만 선택해서 시청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보고 싶은 방송을 녹화해서 나중에 시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립니다.

적절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디지털미디어의 유혹을 물리치기 쉽습니다. 굳이 운동이 아니더라도 맘껏 뛰어놀게 해도 좋습니다. 특히 친구끼리, 가족끼리 함께하는 운동은 아이를 디지털미디어에서 빠져 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더없이 바람직합니다. 몸을 움직여 친구들과 활기차게 뛰어놀거나, 자연 속에서 마음을 열고 곤충과 같은 생물과 어우러져 노는 즐거움을 아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할 즐거움을 찾습니다.

디지털미디어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다른 놀거리를 찾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친구와 노는 시간을 늘린다거나 보드게임이나 윷놀이 등, 가족끼리 할 수 있는 게임이 좋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하는 블록놀이, 점토놀이, 모래놀이, 공작, 그림 그리기 등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기쁨을 맛보게 할 수 있습니다. 큰 아이라면 체스, 장기, 바둑, 오목 및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 등이 있습니다. 이런 놀이는 머리를 써서 생각해야 하고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토큰경제를 이용하세요.

예를 들어,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7시간”으로 정한 경우, 아이에게 ‘게임 30분 쿠폰’을 14장 줍니다. 15분 쿠폰으로 28장 주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고 싶을 때 부모에게 쿠폰을 주고 게임을 하게 합니다. 게임기를 부모가 보관하고 있다면 쿠폰과 게임기를 교환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쿠폰으로 형상화 해 그 양을 가늠할 수 있게 함으로서 시간을 의식적으로 관리하기가 수월해진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훈련으로서도 효과적입니다.

» 한겨레 자료.

부모는 아이들이 영어동요를 들으면서 블록놀이를 하는 것처럼 아이가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뇌는 영어동요를 듣든 블록놀이를 하든 한가지만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영어동요듣기와 블록놀이로 빠르게 왔다 갔다 하며 처리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렇게 두 가지 작업 사이를 오가는 데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그중 가장 뚜렷한 증상은 자신이 하고 있는 작업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뇌는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해서는 3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다른 과제로 전환할 때마다 몰입의 단계로 들어가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영유아는 하루에 2시간30분 디지털미디어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미디어의 간섭으로부터 복귀해서 그 전에 하던 일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디지털미디어 시청은 습관

아이들은 디지털미디어에 노출 될 때마다 흥미롭고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계속해서 디지털미디어에 계속 주의를 빼앗기는 것은 디지털미디어에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동영상이 나올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가져다 주는 보상을 기대하기 때문에 재미없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태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디지털미디어에 매달리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디지털미디어의 동영상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일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미디어에 노출되는 대신 바깥에서 노는데서 재미를 느낀다면 습관화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디지털미디어에 노출시키는 이유가 쓸모가 있다거나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미디어 시청 역시 습관과 관련이 깊고 무엇을 얻기 보다는 그저 시간을 보내는데 더 많이 이용됩니다. 시간을 보낼 때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한다는 것은 왜 시청하는지 그 진짜 이유를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미디어가 재미도 없고, 정보도 주지 않고, 교육적이지도 않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디지털미디어 시청이라는 행동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에 추구했던 가치에서 벗어나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습관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디지털미디어의 동영상이 재미가 없고 흥미를 끌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본게 됩니다.

장시간의 디지털미디어 시청은 여러 폐해를 가져옵니다. 먼저 디지털미디어에 시간을 빼앗겨 정서적 교류, 그림책 읽기, 바깥놀이, 친구들과의 사회적 놀이, 창의적인 놀이, 수면, 가족과의 대화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것은 자기조절력 저하, 언어력 및 사고력 저하, 운동기능과 체력 저하, 사교성 및 창의력 저하, 수면 부족과 건강 손상, 가족과의 대화 부족으로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디지털미디어에서 소리나 영상이 계속 흘러나오는 상태에서 정서적 교류나 독서, 다른 놀이, 가족과 대화를 하더라도 결코 집중할 수 없습니다. 아이는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착각에 불과합니다. 실제 의식의 많은 부분은 디지털미디어의 소리나 영상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디지털미디어를 틀어놓고 있으면 독서나 블록놀이를 해도 이해도가 떨어지고, 다른 놀이를 해도 집중력이 떨어지며, 가족과 대화를 해도 커뮤니케이션의 깊이가 떨어집니다.

연구에 의하면 TV가 켜져 있는 시간이 8시간 미만이며 아이의 시청 시간이 4시간 미만인 아이와, TV가 8시간 이상 커져 있고 아이가 하루 4시간 이상 시청하는 아이를 비교한 결과 후자의 경우에는 언어 발달이 늦어질 위험도가 2배나 높습니다. 언어 발달이 늦고 표정이 풍부하지 않으며 부모와 시선을 잘 마주치지 않아 치료를 받는 아이 가운데 디지털미디어에 장시간 노출되는 아이의 경우, 디지털미디어를 보여 주지 않으면 증상이 개선되는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TV를 켜 놓는 집이 꽤 많습니다. 심지어는 손님이 왔을 때조차 TV를 끄지 않는 집이 있을 정도입니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당연하게 TV 먼저 켜는 부모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소리와 빛, 영상의 과잉상태는 극히 부자연스러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루는 24시간입니다. 매일 디지털미디어에 2시간30분 이상 노출된다면 하루의 1/10을 디지털미디어를 보는 데 쓰는 것입니다.

디지털미디어 중독

부모는 디지털미디어를 보는 것이 그저 잠깐 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뇌에서 기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무 목적도 없고, 즐거움도 주지 않는 습관적인 행동이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디지털미디어 시청이 모두 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와의 갈등에서 오는 좌절이나 불안 등을 회피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습관적으로 노출되는 디지털미디어가 문제입니다. 

부모도 아이를 달랠 때 디지털을 이용하면 아이가 디지털미디어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일단 감정 상태와 습관적인 행동 사이에 연결 고리가 생기고 나면 다시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디지털미디어 시청이 너무도 쉽게 몸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아이가 하루 종일 디지털미디어에 매달려 사는 것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손만 뻗으면 곧바로 디지털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쉽고 빠르게 확실히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쥐가 레버를 눌러 먹이를 찾아내는 것처럼 디지털미디어 습관은 금세 몸에 뱁니다. 더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린PC는 TV와는 달리 대화형이기 때문에 강한 습관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TV를 보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중독 예방 양육지침]

요즘은 학교에서 컴퓨터로 수업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한 과제도 많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아이 방에 두어,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관리할 수 없을 경우, 아이는 인터넷이나 컴퓨터게임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컴퓨터는 거실과 같은 노출된 공간에 두고 이용하게 하여야 합니다. 부모가 육아에 지쳐 휴식시간을 벌려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맘껏 하게 하거나 TV를 시간제한 없이 보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정한 규칙에 따르지 않고 부모의 기분에 따라 디지털미디어를 시청하게 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안 됩니다. 아이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정한 규칙대로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손쓰지 않으면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서너 시간씩 디지털미디어에 푹 빠져 사는 아이의 경우, 빨리 손쓰지 않으면 디지털미디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은 줄곧 디지털미디어 앞에 앉아 있다 보면 그만큼 활동이 줄어들어 신체발달이 불균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미디어를 보지 않을 때는 짜증을 내거나 초조해하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보입니다. 대개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이 멀어지거나, 정서적 만족감을 얻을 만한 대상이 없을 때 디지털미디어에 빠져듭니다. 이런 경우 최근 부모가 바빠지거나 부부 사이의 문제로 아이에게 소홀했는지, 아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닌지 점검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과 규칙을 정하세요.

디지털미디어의 하루 사용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총 2시간을 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디지털미디어를 할 때 옆에 알람시계를 맞춰두는 것도 요령입니다. 하루 중 디지털미디어를 켜고 끄는 시간을 아이와 의논해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보고 싶었던 방송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끕니다. 놀이를 하면서, 밥을 먹으면서, 가방을 챙기면서 등 다른 일을 하면서 TV를 보지 않아야 합니다. 일단 조금씩 줄인 후에 점차로 많은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패널티도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정합니다. 서로 의논해서 정한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예외 없이 약속한 패널티를 적용합니다.

디지털미디어 시청을 기록하세요.

아이들은 자기가 일주일 동안 디지털미디어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는 자각하지 못합니다. 그날 시청한 디지털미디어 프로그램을 종이에 기록하면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잘못을 고쳐야겠다는 의식이 강해집니다. 시청한 프로그램이나 집중해서 보지 않았더라도 틀어두었던 프로그램을 매일 적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TV편성표에 그날 본 프로그램을 빨간 색연필로 표시합니다. 보고 싶은 방송만 선택해서 시청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보고 싶은 방송을 녹화해서 나중에 시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립니다.

적절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디지털미디어의 유혹을 물리치기 쉽습니다. 굳이 운동이 아니더라도 맘껏 뛰어놀게 해도 좋습니다. 특히 친구끼리, 가족끼리 함께하는 운동은 아이를 디지털미디어에서 빠져 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더없이 바람직합니다. 몸을 움직여 친구들과 활기차게 뛰어놀거나, 자연 속에서 마음을 열고 곤충과 같은 생물과 어우러져 노는 즐거움을 아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할 즐거움을 찾습니다.

디지털미디어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다른 놀거리를 찾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친구와 노는 시간을 늘린다거나 보드게임이나 윷놀이 등, 가족끼리 할 수 있는 게임이 좋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하는 블록놀이, 점토놀이, 모래놀이, 공작, 그림 그리기 등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기쁨을 맛보게 할 수 있습니다. 큰 아이라면 체스, 장기, 바둑, 오목 및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 등이 있습니다. 이런 놀이는 머리를 써서 생각해야 하고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토큰경제를 이용하세요.

예를 들어,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7시간”으로 정한 경우, 아이에게 ‘게임 30분 쿠폰’을 14장 줍니다. 15분 쿠폰으로 28장 주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고 싶을 때 부모에게 쿠폰을 주고 게임을 하게 합니다. 게임기를 부모가 보관하고 있다면 쿠폰과 게임기를 교환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쿠폰으로 형상화 해 그 양을 가늠할 수 있게 함으로서 시간을 의식적으로 관리하기가 수월해진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는 훈련으로서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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