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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끝난 줄 알았더니 사춘기 되면 2라운드?

사춘기 학생들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접종은 생후 2·4·6개월에 3회 기초접종을 한다. 생후 15~18개월과 만 4~6살 때 각각 1회 추가 접종을 한 뒤, 만 11~12살 때 티디에이피(TDap) 또는 티디(Td) 백신 1회 접종이 필요하다. 자료사진

청소년기 학교생활 길어지며
전염병 걸릴 확률 더 높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만 11~12살때 추가접종
일본뇌염은 5차까지 맞아야
영구적으로 면역력 생겨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도 권고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전염병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꼬박꼬박 한다. 만 2살까지 완료해야 하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의 완전 접종률은 86.3%에 이를 정도다. 그런데 영유아기가 지나면 대다수 부모들은 예방접종을 등한시한다. 실제로 접종 차수가 올라갈수록 예방접종률이 40% 이하까지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만 11~12살의 학생들은 아직 면역력이 약한데다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교 때보다 집단 공간인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늘어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사춘기 자녀들에게 신경써줘야 할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본다.

■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 파상풍은 열상, 긁힘, 상처 등을 통해 들어온 파상풍균이 신경 독소를 만들어내 근육을 마비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중학생이 되면 어릴 때보다 행동 반경이 넓어져 위험한 장소에 가거나 심한 장난을 치다 살이 찢어지는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상처 관리가 잘 안되면 파상풍균에 노출될 수 있다. 파상풍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이뤄져야 면역 유지가 가능하다.

디프테리아와 백일해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이다. 최근 백일해 감염이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일해는 청소년 및 성인에게는 경미한 기침 정도의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나 어린이에게는 매우 심한 기침과 발작을 일으킨다. 특히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이르므로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청소년이나 성인이 영유아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백일해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 시기에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세가지 질환을 예방하지만, 만 11살 이후에는 이미 기초접종을 통해 면역체계가 잡혀 있기 때문에 더 용량이 적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이 백신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이므로 보건소나 국가가 지정한 병의원에 가서 접종하면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아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여성암 중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는 또한 남녀 모두에게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고, 매우 드물게 남성에게 항문암·음경암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바이러스는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성경험이 없을 때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청소년의 성경험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 만 12~14살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택상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들만 맞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며 “남자들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맞으면 1차적으로 생식기 사마귀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며, 2차적으로 여성들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교수는 “필수 예방접종이 아니라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모두에게서 접종률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최근 세계 최초로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예방이 최선인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를 매개로 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매년 3만~5만명이 감염돼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고, 회복돼도 3분의 1은 신경계 합병증이 생긴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백신 종류는 사백신과 생백신 두 종류다.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원하는 백신은 사백신이다. 3살 이전에 3회의 기본 예방백신 접종을 거친 뒤, 만 6살과 만 11~12살에 5차 추가 접종을 해야 영구적인 면역이 가능하다. 생백신의 경우에는 만 4~6살에 받는 2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따라서 기존에 아이가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확인하고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양선아 기자

도움말: 질병관리본부, 이택상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춘기 학생들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접종은 생후 2·4·6개월에 3회 기초접종을 한다. 생후 15~18개월과 만 4~6살 때 각각 1회 추가 접종을 한 뒤, 만 11~12살 때 티디에이피(TDap) 또는 티디(Td) 백신 1회 접종이 필요하다. 자료사진

청소년기 학교생활 길어지며
전염병 걸릴 확률 더 높아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만 11~12살때 추가접종
일본뇌염은 5차까지 맞아야
영구적으로 면역력 생겨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도 권고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전염병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꼬박꼬박 한다. 만 2살까지 완료해야 하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의 완전 접종률은 86.3%에 이를 정도다. 그런데 영유아기가 지나면 대다수 부모들은 예방접종을 등한시한다. 실제로 접종 차수가 올라갈수록 예방접종률이 40% 이하까지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만 11~12살의 학생들은 아직 면역력이 약한데다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교 때보다 집단 공간인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늘어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사춘기 자녀들에게 신경써줘야 할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본다.

■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 파상풍은 열상, 긁힘, 상처 등을 통해 들어온 파상풍균이 신경 독소를 만들어내 근육을 마비시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중학생이 되면 어릴 때보다 행동 반경이 넓어져 위험한 장소에 가거나 심한 장난을 치다 살이 찢어지는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상처 관리가 잘 안되면 파상풍균에 노출될 수 있다. 파상풍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이뤄져야 면역 유지가 가능하다.

디프테리아와 백일해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이다. 최근 백일해 감염이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일해는 청소년 및 성인에게는 경미한 기침 정도의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나 어린이에게는 매우 심한 기침과 발작을 일으킨다. 특히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이르므로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청소년이나 성인이 영유아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백일해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 시기에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세가지 질환을 예방하지만, 만 11살 이후에는 이미 기초접종을 통해 면역체계가 잡혀 있기 때문에 더 용량이 적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이 백신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이므로 보건소나 국가가 지정한 병의원에 가서 접종하면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아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여성암 중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는 또한 남녀 모두에게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고, 매우 드물게 남성에게 항문암·음경암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바이러스는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성경험이 없을 때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청소년의 성경험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 만 12~14살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택상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은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들만 맞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며 “남자들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맞으면 1차적으로 생식기 사마귀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며, 2차적으로 여성들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교수는 “필수 예방접종이 아니라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해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모두에게서 접종률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최근 세계 최초로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예방이 최선인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를 매개로 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매년 3만~5만명이 감염돼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고, 회복돼도 3분의 1은 신경계 합병증이 생긴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백신 종류는 사백신과 생백신 두 종류다.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원하는 백신은 사백신이다. 3살 이전에 3회의 기본 예방백신 접종을 거친 뒤, 만 6살과 만 11~12살에 5차 추가 접종을 해야 영구적인 면역이 가능하다. 생백신의 경우에는 만 4~6살에 받는 2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따라서 기존에 아이가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확인하고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양선아 기자

도움말: 질병관리본부, 이택상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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