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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품은 배추김치

얼마 전 백악관의 안주인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트위터에 김치를 직접 담근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적 있다. 그녀는 김치에 설탕을 넣고 맵지 않게 버무려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선보였다. 외국인들도 한국전통식단이 진정한 건강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전통식보다는 인스턴트식품이나 육류반찬 몇 가지로 차려진 한 끼를 때우는 식사에 익숙해지고 있다. 특히 요즘 젊은 엄마들은 김치를 담글 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김치도 대량생산하여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기도 하지만,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듯, 김치 맛도 손맛따라 다르다는 것도 옛말이 되어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김치는 한국 전통식 로푸드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로푸드들은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값비싼 재료들로 만들어지는데, 세대가 바뀌어 식성이 아무리 바뀐다 해도 로푸드 케잌으로 세 끼를 때우며 사는 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무난한 음식들은 우리가 오랫동안 먹어왔던 밥과 국, 김치와 장으로 만든 찌개, 나물류이다. 왜 이들 음식들이 우리 식탁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가 하고 살펴봤더니 이들을 만드는 재료들의 약성이 대부분 차거나 덥거나 하는 극성을 가지지 않고 평범하여, 어느 체질에나 다 어울리고, 아무리 오래 장복을 해도 탈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밥상이 지나친 염분섭취로 인해 위암발병률을 높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는 저장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음식의 염분도를 높여 저장되었지만, 요즘처럼 사시사철 재료들을 구하기 쉽고, 김치냉장고가 있는 시대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다. 특히 주식의 밑반찬을 만드는 장류와 김치류의 염분농도를 낮춰보면 어떨까? 젓갈이 들어가는 김치 대신 소금에 절여 과일의 단맛으로 시원한 국물맛을 낸 김치를 담궈보자. 미셸 오바마에게 이 방법을 알려주었다면 그녀는 아마도 홍시의 매력에 푹 빠졌을 것이다.

[기린의 채식레시피] 

홍시를 넣은 배추김치

배추 3포기, 무 1개, 갓 1/2단, 청각 10g, 생강 10g, 홍시 3개, 배 1/2개, 사과 1/2개, 감자 1개, 들깨가루, 찹쌀가루, 고춧가루, 천일염1컵, 집간장 1/2컵.

1. 소금물에 배추를 담궈 1시간 정도 절인 후 건져 꼭지부분에 소금을 솔솔 뿌린 후 5시간 절인다.

2. 찹쌀가루, 들깨가루로 죽을 쑤어 식힌다. 이때 깊은 맛을 내고 싶다면 다시마와 표고 우린 국물을 넣어도 좋다.

3. 식은 죽에 집간장, 홍시, 배, 사과 감자, 고춧가루를 믹서로 섞는다. 감자전분 때문에 아삭거리는 맛을 낼 수 있다.

4. 생강은 다지고, 청각은 물에 담궈 부드럽게 한 후 잘게 다진다.

5. 배추를 건져 체에 받쳐 물기를 잘 뺀 후, 양념을 버무린다.

6. 무는 반개는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건져내고, 나머지 반은 크게 썰어 찹쌀양념죽에 버무린다.

- 과일의 수분이 배추에 점점 배어들어가 익을수록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낸다 

- 단감을 김치 담글 때 썰어넣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하고 복잡한 요리가 아니라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들을 질좋은 재료들로 선택하여 체질과 입맛에 맞게 식사하는 것이 건강밥상의 기초이다. 멥쌀은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소화를 돕고 기를 북돋으며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콩은 성질이 평하고 달며 부종을 다스리고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배추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위에 들어가 기를 잘 통하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감기로 인한 기침, 인후통을 다스린다. 이보다 더 좋은 보약들이 어디 있을까? 밥은 현미로 짓고, 장은 직접 담거나 재래식으로 직접 담근 것을 구입하고, 제철 재료들로 발효음식을 만들어 저장해 두었다가 먹자. 이제 봄이 되면 온천지에 풍요롭게 돋아날 먹거리들을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도록 김치, 장아찌, 청, 초로 담궈보면 좋겠다.

[기린의 채식레시피] 

홍시를 넣은 배추김치

배추 3포기, 무 1개, 갓 1/2단, 청각 10g, 생강 10g, 홍시 3개, 배 1/2개, 사과 1/2개, 감자 1개, 들깨가루, 찹쌀가루, 고춧가루, 천일염1컵, 집간장 1/2컵.

1. 소금물에 배추를 담궈 1시간 정도 절인 후 건져 꼭지부분에 소금을 솔솔 뿌린 후 5시간 절인다.

2. 찹쌀가루, 들깨가루로 죽을 쑤어 식힌다. 이때 깊은 맛을 내고 싶다면 다시마와 표고 우린 국물을 넣어도 좋다.

3. 식은 죽에 집간장, 홍시, 배, 사과 감자, 고춧가루를 믹서로 섞는다. 감자전분 때문에 아삭거리는 맛을 낼 수 있다.

4. 생강은 다지고, 청각은 물에 담궈 부드럽게 한 후 잘게 다진다.

5. 배추를 건져 체에 받쳐 물기를 잘 뺀 후, 양념을 버무린다.

6. 무는 반개는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건져내고, 나머지 반은 크게 썰어 찹쌀양념죽에 버무린다.

- 과일의 수분이 배추에 점점 배어들어가 익을수록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낸다 

- 단감을 김치 담글 때 썰어넣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하고 복잡한 요리가 아니라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들을 질좋은 재료들로 선택하여 체질과 입맛에 맞게 식사하는 것이 건강밥상의 기초이다. 멥쌀은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소화를 돕고 기를 북돋으며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콩은 성질이 평하고 달며 부종을 다스리고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배추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위에 들어가 기를 잘 통하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감기로 인한 기침, 인후통을 다스린다. 이보다 더 좋은 보약들이 어디 있을까? 밥은 현미로 짓고, 장은 직접 담거나 재래식으로 직접 담근 것을 구입하고, 제철 재료들로 발효음식을 만들어 저장해 두었다가 먹자. 이제 봄이 되면 온천지에 풍요롭게 돋아날 먹거리들을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도록 김치, 장아찌, 청, 초로 담궈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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