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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에 쪼인 ‘물결’의 운명은


그림 내일을여는책 제공

핵발전소의 비밀 문과 물결이
강다민 글, 강다민·조덕환 그림
내일을여는책·1만1000원

주제 의식이 담긴 동화를 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 두번째 권으로 핵발전소를 다룬 책이 나왔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노후 원전을 두고 곳곳에서 갈등이 일고 있는 때에 어린이책에서 이 묵직한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는 핵발전소로 견학을 간 물결이의 일탈로 벌어진 이야기를 담는다. 친구들과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을 찾아내 ‘영웅’이 되는 놀이를 이어가던 물결이는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그만 방사능에 피폭되고 만다. 물결이는 자신의 몸을 공격해 아프게 하는 방사성물질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땅속에 잠자던 저희들을 깨운 건 인간이라며 적개심을 드러내는 이 물질들은 물결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핵발전소 이면의 문제들을 들여다보게 한다. 우라늄 채굴로 병든 마을, 송전탑 건설로 다툼이 생긴 지역, 핵무기로 인해 멸망한 행성 등 물결이가 만나는 세상은 어느 것 하나 가볍지 않다.

는 핵발전소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들을 과감히 짚어내 주제를 실감나게 전달한다. 물결이가 집에서 편히 전기를 쓰는 동안 ‘콘센트 뒤에서 벌어지던 일’을 목격했을 때 받는 충격은 어린이뿐 아니라 무심히 전기 스위치를 누르던 이들에게도 전달될 듯하다.

플루토늄, 세슘, 스트론튬에 캐릭터를 부여해 이야기를 말랑말랑하게 끌고 간 점이 흥미롭다. 지구 밖의 또다른 세계, 외계 우주선과의 만남, 모험을 떠나는 과학자 등으로 넓게 뻗어나간 상상력이 어려운 주제에 매몰되지 않고 책을 읽게 만드는 재미를 준다. 초등 5, 6학년.

강경은 기자 


그림 내일을여는책 제공

핵발전소의 비밀 문과 물결이
강다민 글, 강다민·조덕환 그림
내일을여는책·1만1000원

주제 의식이 담긴 동화를 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 두번째 권으로 핵발전소를 다룬 책이 나왔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노후 원전을 두고 곳곳에서 갈등이 일고 있는 때에 어린이책에서 이 묵직한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는 핵발전소로 견학을 간 물결이의 일탈로 벌어진 이야기를 담는다. 친구들과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을 찾아내 ‘영웅’이 되는 놀이를 이어가던 물결이는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그만 방사능에 피폭되고 만다. 물결이는 자신의 몸을 공격해 아프게 하는 방사성물질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땅속에 잠자던 저희들을 깨운 건 인간이라며 적개심을 드러내는 이 물질들은 물결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핵발전소 이면의 문제들을 들여다보게 한다. 우라늄 채굴로 병든 마을, 송전탑 건설로 다툼이 생긴 지역, 핵무기로 인해 멸망한 행성 등 물결이가 만나는 세상은 어느 것 하나 가볍지 않다.

는 핵발전소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들을 과감히 짚어내 주제를 실감나게 전달한다. 물결이가 집에서 편히 전기를 쓰는 동안 ‘콘센트 뒤에서 벌어지던 일’을 목격했을 때 받는 충격은 어린이뿐 아니라 무심히 전기 스위치를 누르던 이들에게도 전달될 듯하다.

플루토늄, 세슘, 스트론튬에 캐릭터를 부여해 이야기를 말랑말랑하게 끌고 간 점이 흥미롭다. 지구 밖의 또다른 세계, 외계 우주선과의 만남, 모험을 떠나는 과학자 등으로 넓게 뻗어나간 상상력이 어려운 주제에 매몰되지 않고 책을 읽게 만드는 재미를 준다. 초등 5, 6학년.

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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