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뉴스»콘텐츠

아이 공부방, 너무 밝으면 피로 ‘쑥’ 집중력 ‘뚝’

눈의 피로도를 덜려면 천장 한가운데에 달려 있는 전체 조명과 책상 위 스탠드를 함께 켜는 게 좋다. 김진수 기자


[건강] 올바른 조명 사용법일상생활에서 한낮에도 조명이 없는 삶은 생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 조명을 잘못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더 심하게 하는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조명은 너무 밝아도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너무 어두운 곳에서 조명만 밝으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이 많아져 망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특히 학습량이 많은 청소년의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어릴 때부터 올바른 조명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명은 눈의 피로도와 관련성 커

빛은 우리 눈의 동공을 통해 망막으로 전달된다. 동공은 빛의 양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데, 어두운 곳에서는 커지고 밝은 곳에서는 작아진다.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다 보면 물건이나 글자를 잘 보기 위해 동공을 크게 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눈이 피로해질 수 있다. 이런 피로가 쌓이다 보면 멀리 있는 물체나 글자 등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영구적인 시력저하는 아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어서 시력이 나빠진다는 것은 아직 정립된 이론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돼 이런 일시적인 근시가 나타나면 나중에는 실제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부방 너무 밝으면 집중력 저하

부모들은 공부하는 자녀의 방은 조명을 최대한 밝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조명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라 할 수 있는데, 공부하는 학생들은 시선을 한 곳에 집중하기 때문에 조명이 너무 밝으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져 오히려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공부에 대한 집중력 역시 떨어질 수 있다. 눈의 피로도를 덜려면 천장에 달린 전체 조명과 부분 조명인 스탠드를 함께 켜서 방 전체와 책상 위의 밝기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 방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밝느냐보다는 방안 곳곳의 밝기가 일정해야 눈이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공부방은 전체 조명이 500룩스(lux) 이상인 것이 좋다. 책상 위의 스탠드는 600~1000룩스 정도의 조도를 유지하는 것이 눈의 피로도를 더는 데 추천된다. 스탠드는 조도와 빛이 나오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더 유리하다.

밝기 적절해야 눈 건강 보호 
방 전체와 책상 위 차이 적게 
스탠드 갓은 눈높이보다 낮게 
거실은 전체에 빛이 고르게 
침실은 부분 비추는 백열등으로 
엘이디조명, 빛 떨림 현상 없어

스탠드를 둘 때에는 조명 갓을 눈높이보다 낮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스탠드 위치는 그림자를 덜 생기게 하기 위해 오른손잡이는 책상의 왼쪽 앞, 왼손잡이는 오른쪽 앞이 적당하다. 눈부심 방지 기능이 있는 스탠드라면 스탠드 빛이 직각으로 책에 떨어지도록 두고, 눈부심 방지 기능이 없다면 책을 독서대에 둬서 빛이 비스듬히 책에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이용할 때는 컴퓨터 모니터에서도 빛이 나온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방안을 어둡게 하고 컴퓨터 모니터만 보면 눈꺼풀 떨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장기적으로는 시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모니터와 주변환경의 밝기를 같게 해야 한다.

방마다 조명은 달라야 하는데 거실은 전체적으로 빛을 고르게 해 한곳으로 시선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거실 중앙의 천정에 전체 조명을 하고, 분위기를 바꾸려면 매입등이나 벽등, 스탠드 등을 활용하면 된다. 침실 조명은 낮은 위치에서 부분적으로 비춰주는 백열등이 가장 좋다. 밝기 정도는 300~600룩스 정도가 좋다. 이밖에 욕실은 60~150룩스 정도로, 곧바로 켜지는 백열등이 좋다.

캄캄한 데서 스마트폰 화면 보면

조명은 밝기와 함께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광원의 선택이 중요하다. 형광등은 빛이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이 있어 빛을 받아들이는 눈의 동공이 끊임없이 수축 및 이완을 반복해 눈에 피로도가 높아진다. 백열등은 조도가 너무 높아 장시간 노출되면 눈이 쉽게 지친다. 최근에 실내조명으로 많이 사용되는 엘이디(LED) 조명은 빛 떨림 현상이 거의 없고 자외선과 적외선이 나오지 않아서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 눈 건강을 지키는 데 좋다.

엘이디 화면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해외 연구에서 엘이디 화면인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텔레비전 화면, 실내외 엘이디 광고판 등은 망막 손상 및 시력 저하의 가능성이 지적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실내의 불을 다 끄고 대형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어두운 주변과 밝기 차가 너무 커서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드물지 않게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오현섭 누네안과병원 원장, 권영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안과 교수

눈의 피로도를 덜려면 천장 한가운데에 달려 있는 전체 조명과 책상 위 스탠드를 함께 켜는 게 좋다. 김진수 기자


[건강] 올바른 조명 사용법일상생활에서 한낮에도 조명이 없는 삶은 생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 조명을 잘못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더 심하게 하는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조명은 너무 밝아도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너무 어두운 곳에서 조명만 밝으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이 많아져 망막이 손상될 수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특히 학습량이 많은 청소년의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어릴 때부터 올바른 조명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조명은 눈의 피로도와 관련성 커

빛은 우리 눈의 동공을 통해 망막으로 전달된다. 동공은 빛의 양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데, 어두운 곳에서는 커지고 밝은 곳에서는 작아진다.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다 보면 물건이나 글자를 잘 보기 위해 동공을 크게 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눈이 피로해질 수 있다. 이런 피로가 쌓이다 보면 멀리 있는 물체나 글자 등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영구적인 시력저하는 아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어서 시력이 나빠진다는 것은 아직 정립된 이론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돼 이런 일시적인 근시가 나타나면 나중에는 실제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부방 너무 밝으면 집중력 저하

부모들은 공부하는 자녀의 방은 조명을 최대한 밝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조명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라 할 수 있는데, 공부하는 학생들은 시선을 한 곳에 집중하기 때문에 조명이 너무 밝으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져 오히려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공부에 대한 집중력 역시 떨어질 수 있다. 눈의 피로도를 덜려면 천장에 달린 전체 조명과 부분 조명인 스탠드를 함께 켜서 방 전체와 책상 위의 밝기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 방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밝느냐보다는 방안 곳곳의 밝기가 일정해야 눈이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공부방은 전체 조명이 500룩스(lux) 이상인 것이 좋다. 책상 위의 스탠드는 600~1000룩스 정도의 조도를 유지하는 것이 눈의 피로도를 더는 데 추천된다. 스탠드는 조도와 빛이 나오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더 유리하다.

밝기 적절해야 눈 건강 보호 
방 전체와 책상 위 차이 적게 
스탠드 갓은 눈높이보다 낮게 
거실은 전체에 빛이 고르게 
침실은 부분 비추는 백열등으로 
엘이디조명, 빛 떨림 현상 없어

스탠드를 둘 때에는 조명 갓을 눈높이보다 낮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스탠드 위치는 그림자를 덜 생기게 하기 위해 오른손잡이는 책상의 왼쪽 앞, 왼손잡이는 오른쪽 앞이 적당하다. 눈부심 방지 기능이 있는 스탠드라면 스탠드 빛이 직각으로 책에 떨어지도록 두고, 눈부심 방지 기능이 없다면 책을 독서대에 둬서 빛이 비스듬히 책에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이용할 때는 컴퓨터 모니터에서도 빛이 나온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방안을 어둡게 하고 컴퓨터 모니터만 보면 눈꺼풀 떨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장기적으로는 시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모니터와 주변환경의 밝기를 같게 해야 한다.

방마다 조명은 달라야 하는데 거실은 전체적으로 빛을 고르게 해 한곳으로 시선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거실 중앙의 천정에 전체 조명을 하고, 분위기를 바꾸려면 매입등이나 벽등, 스탠드 등을 활용하면 된다. 침실 조명은 낮은 위치에서 부분적으로 비춰주는 백열등이 가장 좋다. 밝기 정도는 300~600룩스 정도가 좋다. 이밖에 욕실은 60~150룩스 정도로, 곧바로 켜지는 백열등이 좋다.

캄캄한 데서 스마트폰 화면 보면

조명은 밝기와 함께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광원의 선택이 중요하다. 형광등은 빛이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이 있어 빛을 받아들이는 눈의 동공이 끊임없이 수축 및 이완을 반복해 눈에 피로도가 높아진다. 백열등은 조도가 너무 높아 장시간 노출되면 눈이 쉽게 지친다. 최근에 실내조명으로 많이 사용되는 엘이디(LED) 조명은 빛 떨림 현상이 거의 없고 자외선과 적외선이 나오지 않아서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 눈 건강을 지키는 데 좋다.

엘이디 화면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해외 연구에서 엘이디 화면인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텔레비전 화면, 실내외 엘이디 광고판 등은 망막 손상 및 시력 저하의 가능성이 지적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실내의 불을 다 끄고 대형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어두운 주변과 밝기 차가 너무 커서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드물지 않게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오현섭 누네안과병원 원장, 권영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안과 교수

Nex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