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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기 살려주는 취학준비

» 한겨레 사진 자료

"수도권에서 약 15년간 초등교사로 근무하며 주로 저학년 담임을 맡았습니다. 해마다 조기 교육의 문제성을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제 늦둥이 6살짜리에게 지금까지 이름쓰기 조차 알려주지 않은 상태입니다. 취학 전 이루어지는 지적 학습시간은 유아기를 단축시키는 것이고, 오히려 커다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학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가 새 학기에 과연 어떤 담임교사를 만나게 될까 기대와 설렘이 오고갑니다. 저와 비슷한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이기를 내심 바랄 뿐입니다.

저의 교직 경험상 신입생 중 이미 문자와 수 공부를 많이 익힌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대부분 한글은 깨우친 상태이고 영어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입학합니다. 학습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채 입학한 아이들은 한 학급에 극히 드물게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많이 준비해 온 아이일수록, 지적 수준에 비해 다른 능력들이 현저하게 뒤처져있는 것이 두드러집니다.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아주 힘들어 합니다."

요즈음 취학 연령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또는 타당한 이유에서(!) 불안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평소 자신의 교육관이 내 아이를 위해 정말 올바른 것이었는지, 아이에게 현재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다른 아이들 보다 뒤쳐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을 하며 갑자기 확신감이 떨어져 주변 정보에 바짝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예비 학부모들의 이런 심리현상은 어데서 기인하는 것일까요?

올해도 예외 없이 11월 초 치룬 수학능력 시험은 전 국민이 주목한 중대 사안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바로 이 날을 위해서 자녀에게 차근차근 지적 선행교육을 뒷받침합니다. 국가의 교육제도 역시 같은 의도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지적 교육을 제공합니다. 유아기의 누리과정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글 문자 교육은 공식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표명하지만, 만5세가 되면 “한글에 흥미를 갖게 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문자와 수 개념에 대한 호기심을 깨우려고 노력합니다.

한국의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부모가 유아기부터 '유비무환'형 자녀교육을 선택합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지적 교육을 시작하여 서서히 학습을 준비시킵니다. 이런 엄마들은 이때쯤 새 학기 입학을 위해 좀 더 체계적으로 학습을 시킵니다.

이와 반대로 어떤 엄마들은 유아기 동안의 지적 교육을 의식적으로 멀리합니다. 그러나 이즈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 실컷 놀아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갑자기 자기 소신을 버리고 돌변합니다. 아무래도 이름 정도는 쓸 줄 알아야 학교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 때문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엄마의 불안감 때문에 아이에게 강도 높은 지적 학습을 유도합니다.

각 가정마다 자녀 교육관에 따라 취학준비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겠지만, 입학 전까지 - 요즘 시기에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비학생에게 지적 내용을 학습시키는 것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즉, 유아 현장과 질적으로 다른 학교생활의 적응을 위해, 예비부모는 아이의 내적 성숙을 관찰해야합니다. 또한 아이가 학교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던지는 표현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는 말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적으로 일상에서 자주하는 다음과 같은 표현에 대하여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학교가면 어떻게 하려고, 매번 늦장을 부리니?"

"이렇게 느리게 행동하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야!"

"친구들은 줄넘기를 스무 번도 넘게 하는데, 너는 겨우 이것 밖에 못하는구나. 매일 연습하면 앞집 친구보다 더 잘 할 수 있겠지."

"하루 종일 동생과 싸우면 어떻게 하니! 내년 봄이 되면 네가 학교 다니게 되니까 천만 다행이지!"

어른의 일상의 표현뿐 아니라, 생활 가운데 아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아이가 새롭게 시작하는 12년간의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현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높이며, 평상시 아이가 자신의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학교 들어가면, 선생님이 재미있는 동화도 더 많이 들려주시고, 친구도 많아져서 좋겠다!"

"오늘은 김장 무와 배추를 다듬는데, 엄마 좀 도와줄래? 정말 의젓하게 잘 하는구나. 이제 학교 갈 나이가 되어서 오빠만큼 힘이 세어졌구나!"

지금 늦가을부터 초봄 입학 직전까지 아이를 위한 현명한 취학 준비는 미비한 지적 교육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기를 충분하게 살려주는 일입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가정에서 부모의 일상 표현을 주의해야하며, 나아가 생활 속에서 아이를 자연스럽게 참여시키는 것은 아주 효과적입니다.

Q. 큰 아이가 10월 초, 만6세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게 정말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어요. 시부모님이 장손의 교육이 걱정된다고 가끔씩 말씀하셔도, 제 교육관을 따라 달라고 조금은 당돌하게 반응한 적도 있었지요. 남편에게 다른 어조로 영어 학습을 몇 번 건의하시다가, 드디어 지난 설 명절 모임에서 두 손자의 교육은 맏며느리인 제 결정을 따르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님도 이제 아무 말씀 안하십니다.

저는 조기 교육의 피해를 결혼 전 이미 친정 조카에게서 목격했으므로, 제 양육관은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둘째 아이 산후 조리원 모임에 다녀와서 저에게 이상한 불안증이 생겨났습니다. 내년 3월 입학에 너무 무심한 것 아닌가? 저 보다 조기 교육을 더 반대하는 소신파 남편은 여전히 태연합니다.

공교롭게 큰 아이가 요즘 문자에 부쩍 관심을 보입니다. 고모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공책과 연필을 가지고 식탁위에 앉아서 동화책을 보면서 서툴지만 혼자 글씨를 그립니다. 아이 스스로 이제 조금씩 문자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니까 한글 교육을 조금씩 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발도르프교육에서 말하는 지적 학습은 언제 부터 가능한 것인가요? 외적 판단 기준이 있나요?

A. 한국 상황에서 시부모와의 교육관 차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셈이네요. 부부가 소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자녀 양육에 힘쓰면, 아이들은한국 상황에서 시부모와의 교육관 차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셈이네요. 부부가 소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자녀 양육에 힘쓰면, 아이들은 분명 활발하게 성장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보통 "취학 준비"라 하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 내용을 아이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종의 선행학습처럼 보입니다. 수업 내용의 이해를 위해 대부분 문자 교육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가 외부 조건에 맞추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즉, 아이의 개별적 성숙과정과 무관하게 취학 아동에게 일정한 틀을 가지고 정해진 능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발도르프교육에서는 아동 발달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지적 학습은 내면의 힘이 자연스럽게 성숙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발도르프학교에서 취학 기준은 우선 신체 발달의 현상들 몇 가지를 관찰합니다. 예컨대 외적으로 키와 사지의 비율, 뼈대 형성, 이갈이, 건강상태와 운동성 등을 보면서 지적 학습 능력의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구체적인 예로써 아이의 젖니갈이가 시작되면, 신체 비율의 변화를 전제로 하나의 테스트를 해봅니다. 왼팔을 올려 귀에 대고 정수리부분을 감싸 손가락이 오른쪽 귀까지 닿으면, 내장기관의 성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입니다. 신체 발달에 주력한 생명력의 일부가 이제 인지 능력으로 변형을 가져와 지적 학습이 가능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것은 각 가정에서 취학 아동에게 쉽게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체발달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아이가 지적 호기심으로 문자를 배우고자하면 한글을 가르쳐도 쉽게 습득합니다. 적기 학습이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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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약 15년간 초등교사로 근무하며 주로 저학년 담임을 맡았습니다. 해마다 조기 교육의 문제성을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제 늦둥이 6살짜리에게 지금까지 이름쓰기 조차 알려주지 않은 상태입니다. 취학 전 이루어지는 지적 학습시간은 유아기를 단축시키는 것이고, 오히려 커다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학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가 새 학기에 과연 어떤 담임교사를 만나게 될까 기대와 설렘이 오고갑니다. 저와 비슷한 교육관을 가진 선생님이기를 내심 바랄 뿐입니다.

저의 교직 경험상 신입생 중 이미 문자와 수 공부를 많이 익힌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대부분 한글은 깨우친 상태이고 영어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입학합니다. 학습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채 입학한 아이들은 한 학급에 극히 드물게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많이 준비해 온 아이일수록, 지적 수준에 비해 다른 능력들이 현저하게 뒤처져있는 것이 두드러집니다.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아주 힘들어 합니다."

요즈음 취학 연령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또는 타당한 이유에서(!) 불안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평소 자신의 교육관이 내 아이를 위해 정말 올바른 것이었는지, 아이에게 현재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다른 아이들 보다 뒤쳐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을 하며 갑자기 확신감이 떨어져 주변 정보에 바짝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예비 학부모들의 이런 심리현상은 어데서 기인하는 것일까요?

올해도 예외 없이 11월 초 치룬 수학능력 시험은 전 국민이 주목한 중대 사안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바로 이 날을 위해서 자녀에게 차근차근 지적 선행교육을 뒷받침합니다. 국가의 교육제도 역시 같은 의도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지적 교육을 제공합니다. 유아기의 누리과정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글 문자 교육은 공식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표명하지만, 만5세가 되면 “한글에 흥미를 갖게 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문자와 수 개념에 대한 호기심을 깨우려고 노력합니다.

한국의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부모가 유아기부터 '유비무환'형 자녀교육을 선택합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지적 교육을 시작하여 서서히 학습을 준비시킵니다. 이런 엄마들은 이때쯤 새 학기 입학을 위해 좀 더 체계적으로 학습을 시킵니다.

이와 반대로 어떤 엄마들은 유아기 동안의 지적 교육을 의식적으로 멀리합니다. 그러나 이즈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 실컷 놀아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갑자기 자기 소신을 버리고 돌변합니다. 아무래도 이름 정도는 쓸 줄 알아야 학교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 때문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엄마의 불안감 때문에 아이에게 강도 높은 지적 학습을 유도합니다.

각 가정마다 자녀 교육관에 따라 취학준비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겠지만, 입학 전까지 - 요즘 시기에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비학생에게 지적 내용을 학습시키는 것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즉, 유아 현장과 질적으로 다른 학교생활의 적응을 위해, 예비부모는 아이의 내적 성숙을 관찰해야합니다. 또한 아이가 학교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던지는 표현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는 말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적으로 일상에서 자주하는 다음과 같은 표현에 대하여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학교가면 어떻게 하려고, 매번 늦장을 부리니?"

"이렇게 느리게 행동하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야!"

"친구들은 줄넘기를 스무 번도 넘게 하는데, 너는 겨우 이것 밖에 못하는구나. 매일 연습하면 앞집 친구보다 더 잘 할 수 있겠지."

"하루 종일 동생과 싸우면 어떻게 하니! 내년 봄이 되면 네가 학교 다니게 되니까 천만 다행이지!"

어른의 일상의 표현뿐 아니라, 생활 가운데 아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아이가 새롭게 시작하는 12년간의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현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높이며, 평상시 아이가 자신의 성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학교 들어가면, 선생님이 재미있는 동화도 더 많이 들려주시고, 친구도 많아져서 좋겠다!"

"오늘은 김장 무와 배추를 다듬는데, 엄마 좀 도와줄래? 정말 의젓하게 잘 하는구나. 이제 학교 갈 나이가 되어서 오빠만큼 힘이 세어졌구나!"

지금 늦가을부터 초봄 입학 직전까지 아이를 위한 현명한 취학 준비는 미비한 지적 교육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기를 충분하게 살려주는 일입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가정에서 부모의 일상 표현을 주의해야하며, 나아가 생활 속에서 아이를 자연스럽게 참여시키는 것은 아주 효과적입니다.

Q. 큰 아이가 10월 초, 만6세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게 정말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어요. 시부모님이 장손의 교육이 걱정된다고 가끔씩 말씀하셔도, 제 교육관을 따라 달라고 조금은 당돌하게 반응한 적도 있었지요. 남편에게 다른 어조로 영어 학습을 몇 번 건의하시다가, 드디어 지난 설 명절 모임에서 두 손자의 교육은 맏며느리인 제 결정을 따르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님도 이제 아무 말씀 안하십니다.

저는 조기 교육의 피해를 결혼 전 이미 친정 조카에게서 목격했으므로, 제 양육관은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둘째 아이 산후 조리원 모임에 다녀와서 저에게 이상한 불안증이 생겨났습니다. 내년 3월 입학에 너무 무심한 것 아닌가? 저 보다 조기 교육을 더 반대하는 소신파 남편은 여전히 태연합니다.

공교롭게 큰 아이가 요즘 문자에 부쩍 관심을 보입니다. 고모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공책과 연필을 가지고 식탁위에 앉아서 동화책을 보면서 서툴지만 혼자 글씨를 그립니다. 아이 스스로 이제 조금씩 문자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니까 한글 교육을 조금씩 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발도르프교육에서 말하는 지적 학습은 언제 부터 가능한 것인가요? 외적 판단 기준이 있나요?

A. 한국 상황에서 시부모와의 교육관 차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셈이네요. 부부가 소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자녀 양육에 힘쓰면, 아이들은한국 상황에서 시부모와의 교육관 차이를 슬기롭게 잘 극복한 셈이네요. 부부가 소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자녀 양육에 힘쓰면, 아이들은 분명 활발하게 성장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보통 "취학 준비"라 하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 내용을 아이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종의 선행학습처럼 보입니다. 수업 내용의 이해를 위해 대부분 문자 교육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가 외부 조건에 맞추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즉, 아이의 개별적 성숙과정과 무관하게 취학 아동에게 일정한 틀을 가지고 정해진 능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발도르프교육에서는 아동 발달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지적 학습은 내면의 힘이 자연스럽게 성숙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발도르프학교에서 취학 기준은 우선 신체 발달의 현상들 몇 가지를 관찰합니다. 예컨대 외적으로 키와 사지의 비율, 뼈대 형성, 이갈이, 건강상태와 운동성 등을 보면서 지적 학습 능력의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구체적인 예로써 아이의 젖니갈이가 시작되면, 신체 비율의 변화를 전제로 하나의 테스트를 해봅니다. 왼팔을 올려 귀에 대고 정수리부분을 감싸 손가락이 오른쪽 귀까지 닿으면, 내장기관의 성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입니다. 신체 발달에 주력한 생명력의 일부가 이제 인지 능력으로 변형을 가져와 지적 학습이 가능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것은 각 가정에서 취학 아동에게 쉽게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체발달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아이가 지적 호기심으로 문자를 배우고자하면 한글을 가르쳐도 쉽게 습득합니다. 적기 학습이 가장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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