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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부모·자녀…TV, 소통의 문을 열다

‘동상이몽…’ 입장 바꿔 속마음 엿보기
‘리얼극장’ 함께 여행하며 상처 치유
‘고교 10대…’ 10대들이 패널로 나와
‘엄마가…’ 관찰카메라로 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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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한 장면.

아이와 소통을 잘하기는 쉽지 않다. 등 자녀와의 대화법이 책으로 나올 정도다. 부모가 먼저 화를 다스리고 아이와의 소통 방식을 공부해야 하는 등 어른이 나서야 할 게 많다. 그러나 자녀들은 부모와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절반 이상이 하루에 부모와 채 1시간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텔레비전이 소통의 창구로 나섰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에스비에스 토 저녁 8시45분·이하 )가 대표적이다. 10대 자녀와 부모가 직접 스튜디오에 나온다. 자녀와 부모 입장에서 각각 촬영한 영상물을 보면서 속마음을 들어보고, 패널들과 얘기를 나누는 식이다. 욕을 섞어 말하는 아이 때문에 속상한 부모, 살을 빼라며 막말을 서슴없이 하는 엄마가 이해 안되는 딸 등 실제로 부모와 자녀가 고민할 법한, 소소하지만 중요한 갈등이 등장한다.

각자의 입장만 생각했지 상대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곱씹어 보지 않았던 부모와 자녀가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 결과 갈등의 절반은 해소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부 사례는 학교 교육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에 따르면 일부 고교의 반에선 이 프로그램에 나온 욕으로 고민하는 10대의 이야기를 시청한 뒤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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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한 장면.

교양 프로그램 (화 밤 10시45분)은 부모와 자녀가 치유 여행으로 소통하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담는다. 성전환 수술로 아들에서 딸이 된 자녀를 둔 아버지, 딸이 무당이 된 것도 가슴 아픈데 암에 걸리자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 등 어떤 사건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그려진다. 특히 4월 28일 방송한 ‘내 딸은 트랜스젠더(성전환자)입니다’ 편은 화제가 됐다. 딸이 성전환자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수치스러워 딸과의 외출조차 꺼렸던 아버지의 이야기는 같은 경험을 겪는 부모와 자식 간의 솔직한 민얼굴이었다.

(티브이엔 수 밤 11시)은 10대들이 패널로 출연해 취업, 집값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는 토크쇼다. 마냥 어리게만 봤던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등 10대들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게 돕는다. (제이티비시 토 밤 11시)는 엄마들이 관찰카메라로 자녀의 하루를 지켜보며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에도 (에스비에스) 등 부모와 자녀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오롯이 그들의 소통과 화해에 주목한 경우는 드물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가 거의 없는 현실이 조금 더 사실적으로 반영됐다. 부모 자식이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가 가족의 따뜻함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 가장 최근 방송 시청률이 6.3%(닐슨코리아 집계)로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청률이 높지 않다. 그러나 가장 가깝지만, 그래서 더 쉽게 상처를 주는 존재인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감춰왔던 속마음을 듣고 소통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마치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이 크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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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소통을 잘하기는 쉽지 않다. 등 자녀와의 대화법이 책으로 나올 정도다. 부모가 먼저 화를 다스리고 아이와의 소통 방식을 공부해야 하는 등 어른이 나서야 할 게 많다. 그러나 자녀들은 부모와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절반 이상이 하루에 부모와 채 1시간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텔레비전이 소통의 창구로 나섰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회복을 도모하는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에스비에스 토 저녁 8시45분·이하 )가 대표적이다. 10대 자녀와 부모가 직접 스튜디오에 나온다. 자녀와 부모 입장에서 각각 촬영한 영상물을 보면서 속마음을 들어보고, 패널들과 얘기를 나누는 식이다. 욕을 섞어 말하는 아이 때문에 속상한 부모, 살을 빼라며 막말을 서슴없이 하는 엄마가 이해 안되는 딸 등 실제로 부모와 자녀가 고민할 법한, 소소하지만 중요한 갈등이 등장한다.

각자의 입장만 생각했지 상대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곱씹어 보지 않았던 부모와 자녀가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 결과 갈등의 절반은 해소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부 사례는 학교 교육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에 따르면 일부 고교의 반에선 이 프로그램에 나온 욕으로 고민하는 10대의 이야기를 시청한 뒤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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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프로그램 (화 밤 10시45분)은 부모와 자녀가 치유 여행으로 소통하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담는다. 성전환 수술로 아들에서 딸이 된 자녀를 둔 아버지, 딸이 무당이 된 것도 가슴 아픈데 암에 걸리자 억장이 무너지는 엄마 등 어떤 사건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그려진다. 특히 4월 28일 방송한 ‘내 딸은 트랜스젠더(성전환자)입니다’ 편은 화제가 됐다. 딸이 성전환자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 수치스러워 딸과의 외출조차 꺼렸던 아버지의 이야기는 같은 경험을 겪는 부모와 자식 간의 솔직한 민얼굴이었다.

(티브이엔 수 밤 11시)은 10대들이 패널로 출연해 취업, 집값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는 토크쇼다. 마냥 어리게만 봤던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등 10대들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게 돕는다. (제이티비시 토 밤 11시)는 엄마들이 관찰카메라로 자녀의 하루를 지켜보며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에도 (에스비에스) 등 부모와 자녀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오롯이 그들의 소통과 화해에 주목한 경우는 드물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가 거의 없는 현실이 조금 더 사실적으로 반영됐다. 부모 자식이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가 가족의 따뜻함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 가장 최근 방송 시청률이 6.3%(닐슨코리아 집계)로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청률이 높지 않다. 그러나 가장 가깝지만, 그래서 더 쉽게 상처를 주는 존재인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감춰왔던 속마음을 듣고 소통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마치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이 크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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