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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있으면 추울 때 새벽 운동 삼가야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기온이 낮을 때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요즘처럼 최저기온이 영하일 때에 합병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의사가 부정맥 환자의 심장 전기회로를 고치는 시술을 하는 장면.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제공

겨울철 부정맥 합병증 예방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기온이 낮을 때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아침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잠옷 차림으로 나서다가 변을 당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최저기온이 영하일 때에는 운동은 물론 외출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맥 가운데에는 당장 심장마비 등을 일으키지 않는 종류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겨울철 부정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박동 불규칙, 심근경색 올 수도
진단 쉽지 않을 땐 1~2년 추이 검사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피해야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보통 1분에 60~100번 규칙적으로 펌프질을 반복하는데 이런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또는 반대로 느려지거나 불규칙하게 되는 것이 부정맥이다. 박동이 지나치게 빠른 것은 ‘빈맥’, 느린 것은 ‘서맥’이라고 부른다. 또 맥박 수는 1분에 60~100번이지만 불규칙하게 뛸 때에는 ‘불규칙 맥’이라 부른다. 이런 부정맥이 생기는 것은 심장 안에서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전기회로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부정맥이 다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한번 발생하면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져 매우 위험한 악성 부정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양성 부정맥이 있다. 우선 악성 부정맥은 선천성 심장병이나 심장근육병 또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 질환을 평소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빈맥이 나타나거나 어지럼증 등 서맥 증상이 뚜렷한 경우가 해당된다. 또 심장에서 피를 짜내는 심실에서 비롯된 빈맥도 악성이다. 이때에는 평소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은 물론 급성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 전기 충격기나 심장박동기를 몸속에 삽입하는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견줘 양성 부정맥은 다른 심장질환을 앓지 않았거나 현재도 없으면서 서맥이 나타나거나 심방에서 비롯된 빈맥 등이 있을 때이다. 이 경우, 증상에 따라서는 별다른 치료 없이 관찰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적절하게 치료하면 심장 기능에는 큰 문제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 어려울 땐 1~2년 검사하기도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의사의 신체 진찰이며 검사로는 심전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발작성 빈맥증, 원인 불명의 실신 등에서는 24~48시간 ‘활동 심전도’ 검사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도 잘 진단되지 않으면 일주일에서 한달 동안의 ‘심장 기록 검사’나 1~2년의 심전도 기록이 가능한 ‘몸속 삽입형 심전도 장치’(루프 리코더)와 같이 좀더 정밀하고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밖에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이상을 살펴보기 위한 검사 역시 필요할 수 있다.

가슴 통증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기온이 낮으면 심장은 우리 몸의 체온 유지 등을 위해 다른 때보다 일을 많이 하게 돼 이미 부하를 느끼고 있는 상태다. 부정맥을 비롯한 각종 심장혈관질환자가 낮은 기온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기온이 낮고 찬 바람이 불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갑작스런 자세 변화가 증상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도 천천히 일어나고,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나가거나 실외 화장실을 갈 때에는 외투를 충분히 입어야 한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기온이 다소 오른 한낮이나 오후에 옷을 충분히 갖춰 입고 나서야 한다. 새벽이나 아침에 운동을 하면 심장 부하는 더욱 심해져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시간대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해야 한다면 실내에서 적어도 10분 동안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준비시켜 인체가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할 때에도 약한 강도로부터 시작해 강도를 올리다가 마지막에 다시 약한 강도로 끝내는 것이 좋다. 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등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최종일·심재민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기온이 낮을 때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요즘처럼 최저기온이 영하일 때에 합병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의사가 부정맥 환자의 심장 전기회로를 고치는 시술을 하는 장면.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제공

겨울철 부정맥 합병증 예방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기온이 낮을 때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아침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잠옷 차림으로 나서다가 변을 당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최저기온이 영하일 때에는 운동은 물론 외출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맥 가운데에는 당장 심장마비 등을 일으키지 않는 종류도 있다. 관련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겨울철 부정맥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박동 불규칙, 심근경색 올 수도
진단 쉽지 않을 땐 1~2년 추이 검사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피해야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보통 1분에 60~100번 규칙적으로 펌프질을 반복하는데 이런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또는 반대로 느려지거나 불규칙하게 되는 것이 부정맥이다. 박동이 지나치게 빠른 것은 ‘빈맥’, 느린 것은 ‘서맥’이라고 부른다. 또 맥박 수는 1분에 60~100번이지만 불규칙하게 뛸 때에는 ‘불규칙 맥’이라 부른다. 이런 부정맥이 생기는 것은 심장 안에서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전기회로에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부정맥이 다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한번 발생하면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져 매우 위험한 악성 부정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양성 부정맥이 있다. 우선 악성 부정맥은 선천성 심장병이나 심장근육병 또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 질환을 평소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빈맥이 나타나거나 어지럼증 등 서맥 증상이 뚜렷한 경우가 해당된다. 또 심장에서 피를 짜내는 심실에서 비롯된 빈맥도 악성이다. 이때에는 평소 약물치료가 필요한 것은 물론 급성 심장마비를 막기 위해 전기 충격기나 심장박동기를 몸속에 삽입하는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견줘 양성 부정맥은 다른 심장질환을 앓지 않았거나 현재도 없으면서 서맥이 나타나거나 심방에서 비롯된 빈맥 등이 있을 때이다. 이 경우, 증상에 따라서는 별다른 치료 없이 관찰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정맥은 적절하게 치료하면 심장 기능에는 큰 문제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 어려울 땐 1~2년 검사하기도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의사의 신체 진찰이며 검사로는 심전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발작성 빈맥증, 원인 불명의 실신 등에서는 24~48시간 ‘활동 심전도’ 검사를 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도 잘 진단되지 않으면 일주일에서 한달 동안의 ‘심장 기록 검사’나 1~2년의 심전도 기록이 가능한 ‘몸속 삽입형 심전도 장치’(루프 리코더)와 같이 좀더 정밀하고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밖에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이상을 살펴보기 위한 검사 역시 필요할 수 있다.

가슴 통증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기온이 낮으면 심장은 우리 몸의 체온 유지 등을 위해 다른 때보다 일을 많이 하게 돼 이미 부하를 느끼고 있는 상태다. 부정맥을 비롯한 각종 심장혈관질환자가 낮은 기온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기온이 낮고 찬 바람이 불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갑작스런 자세 변화가 증상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도 천천히 일어나고,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나가거나 실외 화장실을 갈 때에는 외투를 충분히 입어야 한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기온이 다소 오른 한낮이나 오후에 옷을 충분히 갖춰 입고 나서야 한다. 새벽이나 아침에 운동을 하면 심장 부하는 더욱 심해져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시간대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굳이 해야 한다면 실내에서 적어도 10분 동안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준비시켜 인체가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할 때에도 약한 강도로부터 시작해 강도를 올리다가 마지막에 다시 약한 강도로 끝내는 것이 좋다. 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등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최종일·심재민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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